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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원의 두루미 현황

관리자2
2020-03-07
조회수 3315


두루미 분포

철원지역에서 두루미와 재두루미의 분포는 천통지역, 양지리, 대마리 등의 지역에 집중되어 있는데, 이들 지역은 대부분 농경지 지역으로 두루미의 먹이 습성에 기인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됨(김귀곤, 2003)

두루미의 먹이 습성은 잡식성으로 번식기간에는 곤충, 수중 무척추동물과 어류, 양서류와 설치류뿐만 아니라 갈대, 히스딸기, 옥수수와 같은 식물을 먹이로 하지만, 월동기간에는 논에 남은 벼이삭의 낟곡을 주로 먹음


철원평야의 천통지역은 겨울에는 땅속에서 따뜻한 물이 흘러나와 얼지 않기 때문에 두루미와 재두루미가 물과 먹이를 쉽게 구할 수 있는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으며, 이들 넓은 평야지역은 기계농작으로 예전에 비해 많은 낟곡들이 떨어져 있어 먹이가 풍부한 지역임

철원내 두루미류 분포는 월동하는 새끼를 데리고 있는 가족군 두루미와 아직 가족을 이루지 못한 두루미들(비가족군)이 구분됨

두루미와 재두루미 모두 교란이 적고 독립적인 서식지를 우선적으로 선택함(세계자연기금, 2016)

두루미 가족은 자연형 경작지를 선호하였으며 비가족군은 경지정리형 경작지를 선호하였으며, 재두루미는 경지정리형 경작지를 선호하였으나 출현 밀도는 자연형 경작지에서 더 높게 나타나고 있음


철원 두루미 분포(2012)

자료 : 한국생태관광협회(2017), 철원두루미 서식지 보전 및 현명한 이용을 위한 2차년도 사업의 연구


철원 재두루미 분포(2012)

자료 : 한국생태관광협회(2017), 철원두루미 서식지 보전 및 현명한 이용을 위한 2차년도 사업의 연구


두루미 활동

새들의 먹이활동은 야생조류의 생존과 번식을 위한 필수적인 행동으로, 새들은 가장 생산성이 높은 지역을 선택하여 먹이를 섭취하며, 먹이 자원의 유용성 및 풍부성은 야생조류의 서식지 선택의 중요한 기준이 되고 있음

철원에서 두루미류가 먹이를 먹는 서식지 유형은 하천, 호소 및 습지, 초지, 경작지 4개 유형이 있으며, 경작지 이외에도 한탄강과 남대천 등 자연하천, 소하천, 자연형 농수로와 샘통의 용출지 및 수심이 얕은 저수지도 두루미와 재두루미가 먹이를 먹는 곳으로 조사됨

두루미는 넓은 행동반경을 가지고 있으며 습지의 의존성이 매우 높은 조류로, 두루미의 은식처는 갈대-사초, 늪, 갈대늪, 부들늪, 떠있는 갈대-사초군락을 선호함

이들 은식처는 잠자리 공간으로 잠을 잘 때 갈대숲이나 늪지의 초지군락에 몸을 숨겨 외부의 침입에 대비하고 외부침입의 움직임을 감지할 수 있도록 물가근처에 자리를 잡음


철원 두루미 취식지 유형

자료 : 세계자연기금(2016), DMZ 철원 두루미 가이드북


철원지역에서 두루미 잠자리는 크게 역곡천, 산명호 상류, DMZ내 한탄천 등 3군데가 확인되었으며, 재두루미는 3개소와 함께 한탄강 지역의 발달된 습지에서 잠자리를 가짐

이들 두루미와 재두리미는 아침의 일출에 맞추어 잠자리에서 비상하기 시작하여서 농경지로 이동하는데, 이때 재두루미의 이동분포가 두루미보다 넓어 학저수지까지 내려가는 것으로 나타남


두루미 분포 밀도

자료 : 한국생태관광협회(2016), 철원두루미 서식지 보전 및 현명한 이용을 위한 1차년도 사업의 연구


철원 두루미 잠자리 서식지 유형

자료 : 세계자연기금(2016), DMZ 철원 두루미 가이드북.


두루미류는 수심 30cm 미만의 물에 발을 담그고 자는 습성이 있어 철원지역에서 두루미류는 주로 물이 고이거나 흐르는 습지나 하천, 저수지, 모래톱 주변의 얕은 지역을 잠자리로 이용

두루미는 천적으로부터 위험을 피할 수 있는 공간과 겨울철 추위를 견뎌낼 수 있는 공간을 잠자리로 우선적으로 선택함

특이한 점은 수심이 깊은 저수지는 두루미가 잠자리로 이용할 수 없는 지역이지만 철원에서 월동하는 두루미들의 경우 한겨울 저수지의 얼음위에서 잠을 자는 경우가 많음

철원군에 도래하는 두루미류 잠자리는 주요 저수지와 한탄강, 남대천 모래톱 주변의 얕은 물가이며, DMZ 내부의 습지를 잠자리로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되었음

한탄강과 남대천 등의 자연하천 내부에는 자갈톱, 모래톱, 달뿌리풀 및 물억새 등이 우점하고 있는 둔치 등이 위치하였고 수면은 여울과 소가 반복되는 흐름을 형성하며, 물이 얼지 않는 지역으로 두루미류의 중요한 잠자리로 활용되는 지역

철원지역에는 산명호, 동송저수지, 토교저수지, 학저수지, 하갈저수지 등의 저수지가 있으며, 학저수지를 제외한 4개 저수지는 남방한계선과 인접해 있거나 야간 민간인의 출입이 제한되는 지역으로 안정적인 잠자리로 활용 가능



두루미 위협요인

국립생물자원관(2011)은 한국 멸종위기 야생동식물 적색자료집에서 두루미의 경우 갯벌매립, 해안도로, 농경지 감소로 인한 서식지 감소를 주요 위협요인으로 구분하였으며, 재두루미는 도시화로 농경지, 습지, 갯벌 감소, 볏짚수거, 수로와 도로 콘크리트 포장 등이 위협요인으로 분석하였음

철원 두루미 월동지 내 위협요인은 농경지 및 습지의 감소로 인한 서식지 감소와 시설경작지, 액비저장소, 창고 및 각종 시설, 군사지역 도로 등의 시설조성에 따른 요인이 있는 것으로 조사됨

이중 하천제방, 인공 농수로, 하천보 등은 직접적인 위협요인이라기 보다는 하천의 구조를 변화시켜 두루미 잠자리, 취식 행위 등을 방해하는 요인으로 분석됨

시설경작지는 민간인통제선 내부에도 다수 위치하였으나 주택지, 상업시설지, 공업지, 축사 등과 같이 민통선 외부 대마리, 양지리, 이길리 등 마을지역에 주로 분포하고 있음

민통선 내부에 위치한 위협요인은 도로, 시설경작지, 액체비료저장소, 군사시설 등인데, 특히 면적으로 넓게 분포하는 위협요인은 군사시설이었으며 도로 및 농로 또한 논경작지를 파편화시켜 차량 이동 및 사람의 출현시 두루미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으로 파악됨



두루미 모니터링

철원지역의 두루미는 2016년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조사되었는데, 2015년 대비하여 2.5배 가량 증가하였고 5년 전과 비교하였을 때 5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남

2016년 월동기부터 지역주민과 원주지방환경청, 철원군청의 자발적 노력으로 볏짚존치 및 무논조성 사업을 시작한 후 약 재두루미의 경우 2,000 개체 가량 증가한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이는 기존 월동지로 집중되던 일본, 이즈미에서의 분산효과로 추정됨


철웑지역 두루미 모니터링 결과

종명

12 월 초

2011.12.29

2012.2.16

2014.12.14

2015.2.21

2016.12.03

두루미

312

322

206

241

611

재두루미

567

607

1,331

1,315

3,400

흑두루미




3

6

검은목두루미

1


1

1

1

캐나다두루미




1

2

시베리아 흰두루미


1

5

2


쇠재두루미



1



총계

880

930

1,544

1,563

4,020


자료 : 철원군 민북마을 내부자료



철원지역 두루미 모니터링 결과

자료 : 철원두루미협의체 내부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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